일시 : 2024. 12. 01(일) 10:00~18:30

장수 : 순천시 서문로 세대공감 비타민센터 2층

인원 : 25명




순천 교육협력 우수사례 탐방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지난 121일 교육발전협의회 위원과 교육 관련 단체, 마을학교 활동가, 교육코디네이터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교육활동가 2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교육의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하며 장수군의 교육협력 모델과 마을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민··학 교육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와 마을교육 현장을 방문해 지역교육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일정으로 방문한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에서는 임경환 재미난협동조합 이사장으로부터 순천 교육거버넌스의 형성과 발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천은 단순히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지역입니다. 매월 지역의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정담회'를 시작으로 교육포럼, ··동 마을교육자치회, 활성화 실무협의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민··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이러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마을교사를 양성하며, 생태기반 특색교육과 지역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특히 청소년 자치배움터, 청소년이 만드는 제과점, 학생을 응원하는 어른들의 나눔과 같은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였습니다.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되고, 지역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오후에는 우리마을교육연구소 김현주 소장과 함께 조곡동 마을교육과정을 둘러보며 지역과 학교를 연결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살펴보았습니다김현주 소장은 마을교육과정이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학교, 행정이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을의 자원과 이야기를 교육과정에 담아내고, 지역의 다양한 공간과 사람을 아이들의 배움과 연결하는 과정은 지역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장수군의 7개 면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사람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교육과정 속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장수교육이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장수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를 함께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민··학이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지역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면서, 장수에서도 지속적인 교육 공론화와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아이들이 학교를 넘어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장수군의 특성을 살린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