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 07. 04(목)
장소 : 영광군 묘량면 여민동락공동체
인원 : 30명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지역교육 활동가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장수의 특성에 맞는 교육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2024 지역교육활동가 워크숍」**을 운영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마을강사와 교육코디네이터, 교육발전협의회 위원, 지역교육 관계자 등 지역교육 활동가들이 선진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우수사례를 배우고, 이를 장수군의 교육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교육은 학교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지역사회와 행정, 학부모가 함께할 때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토론하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에는 모두 55명의 지역교육 활동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작은학교 활성화와 마을교육과정 운영,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구축 등 지역교육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선진 사례를 살펴보고, 장수군의 현실에 맞는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작은학교를 살린 힘, 지역공동체에서 답을 찾다**
1차 워크숍은 7월 4일 전라남도 영광군 묘량면 여민동락공동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민동락공동체는 지역 주민과 학교, 학부모가 오랜 시간 함께 협력하며 작은학교를 살리고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참가자들은 여민동락공동체의 운영 철학과 활동 과정을 살펴보고, 묘량중앙초등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교육환경을 공유받았습니다. 학교와 마을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긴 시간 신뢰를 쌓아온 과정, 주민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 학교를 함께 성장시켜 온 이야기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작은학교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설이나 예산이 아니라 지역민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라는 점이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주민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책임질 때 학교는 지역의 희망이 되고, 지역 역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은 장수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견학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장수군의 현실을 함께 돌아보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와 지역민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또한 현재 장수지역에 존재하는 교육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적인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습니다. 학교와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작은 성공을 만들어가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는 묘량중앙초등학교가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학교 내부를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작은학교를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교육거버넌스를 배우다**
2차 워크숍에서는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를 찾아 순천시의 민·관·학 교육협력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순천은 행정과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정책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교육거버넌스를 꾸준히 운영해 온 지역으로, 전국적으로도 지역교육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순천의 민·관·학 협력체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해 왔는지, 지역화 교육과정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한 마을교사 양성, 마을교육과정 운영, 청소년 자치배움터, 지역교육 공론장인 '정담회' 운영 사례 등을 살펴보며 지역교육이 학교 밖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교육정책을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협력 구조가 있었기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의 자원을 교육과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는 점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수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그리다**
이번 워크숍은 선진 사례를 견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수군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만의 노력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지역교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수군에서도 마을교육과정 TF팀 구성,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교육협의체 운영, 정기적인 교육포럼과 정담회 개최, 민·관·학 협력체계 강화 등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이번 워크숍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발전협의회와 교육기관·단체협의회, 지역교육 활동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