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6년 5월24일~5월25일
장소 : 남해군 상주면


이번 워크숍은 농촌유학과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의 동고동락협동조합을 방문하여 농촌유학과 마을교육공동체의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지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운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동거동락협동조합은 학부모와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 마을활동을 운영하는 교육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농촌유학 가족의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은학교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사례이다. 농촌유학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곳으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상주초등학교와 상주중학교의 농촌유학과 대안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후 학부모들까지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동조합은 아이들을 위한 돌봄과 놀이 공간인 '상상놀이터'를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고, 학생 간식 지원, 마을 체험활동, 주민 강좌, 마을여행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반찬가게와 마을 빵집 운영 등 지역경제와 연계된 사업을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자립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협동조합 운영 과정과 농촌유학 가족의 정착 사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교육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특히 농촌유학이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학교와 마을, 학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상주면 일대 마을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마을교육활동을 직접 체험하였다. 탐방 과정에는 아이들이 직접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하며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마을 곳곳에 위치한 농장과 공동체 공간을 걸어서 둘러보았다. 농장을 운영자의 설명을 들으며 농촌의 삶과 일상을 이해하고,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을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삶이 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넘어 마을 전체가 배움의 공간이 되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돕는 교육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접하며 배우는 경험,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농촌유학의 중요한 가치임을 공감하였다. 또한 이러한 마을 기반 교육활동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저녁 시간에는 워크숍에 참여한 장수교육활동가들이 모여 상주면 사례를 장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기본소득 정책을 교육 분야와 연계하는 방안, 마을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확대,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함게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상주면 사례가 보여준 것처럼 학교만으로는 지역을 살릴 수 없으며, 마을과 주민이 함께 교육에 참여할 때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워크숍을 우수사례를 견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수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교육활동가들이 지역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