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는 장수교육의 미래'

- 관·학이 함께한 장수교육의 미래 로드맵 구상 -
| 지역교육의 새로운 로드맵 마련을 위한 민·관·학 원탁 토론회

장수교육의 미래를 그릴 로드맵을 위해 장수군 민관학 원탁 토론회가 열정적으로 진행됐다.
장수교육의 미래를 그릴 로드맵을 위해 장수군 민관학 원탁 토론회가 열정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군민회관에서는 장수교육토론회가 펼쳐져 장수교육 로드맵을 위한 다양한 실천과제가 쏟아졌다. 
이번 장수교육토론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육전문가, 교육지원 기관단체, 지역리더, 시민단체 등과 최훈식 군수,
최한주 의장, 이종섭 의원, 김광훈 의원 약 70여명이 모여 '우리가 그리는 장수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교육의 새로운 로드맵 마련을 위한 민·관·학 원탁 토론회가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 회의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들을 각 원탁마다 배치해 의견도출이 잘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번 토론회는 모둠별 활동으로 장수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장수교육에 무엇이 필요한지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순서는 '장수교육의 현황과 현안이슈', '장수교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과제도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실천'에 대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기본적으로 장수교육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러 퀴즈를 던지며 장수교육에 관심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가 고향이고 장수에서 자랐다는 것이 자랑이 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 자리 참석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행복할지 고민해서 하나하나 꼼꼼히 정책을 만들어 달라"라고 부탁했다.

최한주 의장은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민관학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교육이 잘되면 지역사회가 발전할 것이다.
교육 위한 좋은 생각들을 많이 해달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많은 토론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집이 많아져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
마지막에는 각 팀별로 장수교육의 로드맵을 위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주거환경 개선을 꼽는 의견들도 있었다. 
지역리더 1팀은 "좋은 선생을 모셔도 관사가 없어 지역에 오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라며 "학부모 주거 시설도 부족해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농업소득을 올리려도 해도 집이 없어서 이사 나가고 전학 간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주택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 환경 개선으로 교육자를 위한 관사를 만들고, 주거 문제로 학부모와 주거 문제로 이사하고 전학 가는 경우가 많다"라며 "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학생팀은 "학교 주변에 거주시설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문화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한 의견들도 있었다. 
교육지원 기관단체팀은 "전체적인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다시 돌아온 청년중에서도 다문화 청년과 미취학 아동 중에서 느린 학습자들에게 학교에서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가족센터, YMCA 등이 함께 노력해 부모교육과 자녀교육은 물론 창업 또는 재취업, 정착 등에 관한 교육이 지원돼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교육전문가 2팀은 "장수군의 다문화학생은 전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장수군 학생 중 17%인 270명이 거주하고 있다.
복지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부족"하다며 "다문화학생 중 일부는 언어장애로 특수교육 대상사로 선정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교육이 절실하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하는 한국어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사의 다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신장시켜야 하며,
진로교육과 다문화학생의 다양한 직업교육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며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계통수업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시민단체팀은 "친구로 힘들어하는 학생을 위해 친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을 고민했다"라며 "학교 통폐합이나 도시학교로의 전학이 아닌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교류와 협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같이 축제하고 수학여행가는 것보다 세밀하게 체계적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각 지역학교 계통수업화해서 같이 수업하는 등,
작은 학교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학부모 1팀은 "장수만의 교육과정으로 자부심을 심어주는 장수교육"을 바라며 "초중고가 연결된 심화교육 과정으로 오래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장수만의 특별한 교육과 구체적이고 다양한 진로체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팀은 지역소멸대응기금이 청소년분야 교육분야에도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무런 계획없는 장수교육을 군에서만 할 수 없으니 교육청, 군청, 지역사회가 역할 분담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주택정책, 교육여건, 일자리 정책은 협업해야 하는 일로 서로 협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소멸대응기금이 내려오지만 청소년 분야 교육분야에 아무런 투자되지 않고 있어 개선돼야 하는 일"이라며
"지역에서도 살만하다 느낄 수 있는 지역자긍심 교육과 지역연계한 진로탐색교육을 함께 했으면 한다.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학생팀은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도서관에 학년별 책이 구분되고 장편소설책이 있길" 바라며 "문구점도 있었으면 좋겠다.
화이트보드 같은 하얀 벽에 그림 그릴 공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발표했다. 
필요하다고 인식된 다양한 의견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의견에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힘있는 중간조직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교육전문가 1팀은 "이런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이 실현 가능케하려면 충분한 힘과 지위를 가져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이행성이 수반돼야 한다"라며
"좀 더 규모있는 특별센터가 세워져 교육청과 군에 위임받고 센터를 통해 반영되고 군에서 지원받아 운영되는 특별센터가 만들어져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
센터를 통해 중장기발전계획에 반영되고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의 다양한 의견과 어떤 계획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행될까?
이정영 센터장은 "오늘 나온 얘기를 모아 정담회 워크숍에서 정리해 최종 보고서 자료를 만들어 모든 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토론에서 나온 얘기를 모아 실천 과제를 뽑아 단기, 중장기 계획을 정리해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장수신문(https://www.jangsunews.co.kr)
 홍욱진 기자 webmaster@jangsunews.co.kr